영화 서치 리뷰: 줄거리, 재미 요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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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치 |
줄거리
'서치'는 딸이 갑자기 실종되면서 시작되는 아빠의 필사적인 찾기 과정을 담은 영화예요. 아 진짜 이거 작년에 넷플에서 봤는데... 암튼 존 조가 연기한 데이빗은 아내를 병으로 잃고 딸 마고(미셸 라)랑만 살고 있어요. 어느 날 밤, 마고가 스터디 모임 간다고 하고 안 돌아오고 연락도 안 돼서 데이빗이 미치기 시작함ㅠㅠ 경찰에도 실종 신고하고, 자기 나름대로 수사하면서 딸의 노트북이랑 SNS 계정 다 뒤져보는데... 충격적이게도 자기가 알던 딸이랑 전혀 다른 애였다는 걸 깨닫게 돼요. 경찰 수사관 비키(데브라 메싱)가 도와주지만 진전이 없다가, 데이빗이 직접 디지털 흔적을 좇으면서 실마리를 발견하기 시작해요. 근데 알아갈수록 더 의문만 생기고... 진짜 중간에 친구들이랑 같이 보는데 "뭐야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러면서 봤던 기억 나네요. 암튼 마고의 실종 이유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밝혀지는데, 이 반전은 직접 보시길...! 사실 여기서 스포일러 하면 영화 망칠 것 같아서 더 말 못하겠어요. 그냥 뒤통수 한 번 제대로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ㅋㅋ 영화 내내 "아, 이거구나" 했다가 "아니야, 이건가?" 하다가 완전 다른 결말로 끝나는... 그런 느낌?
재미 요소
이 영화 진짜 특이한 게,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 화면으로만 진행된다는 거예요. 웹캠이나 페이스타임, 유튜브, SNS... 이런 것들을 통해서만 스토리가 전개됨. 처음엔 '아 이거 지루하겠다'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오히려 너무 몰입해서 봐서 목 아플 정도였음ㅋㅋㅋ 특히 데이빗이 딸의 페북 계정 뒤지면서 친구들 댓글 하나하나 확인하고, 인스타 팔로워들 누군지 알아보고, 그러다 이상한 점 발견하는 과정이 진짜 흥미진진했음... 저도 누가 내 계정 이렇게 뒤지면 뭐가 나올까 싶어서 소름 돋았어요ㅠㅠ 그리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마고의 친구들이나 주변 인물들 인터뷰하면서 반전도 자꾸 생기고!! 어떤 스릴러보다도 손에 땀나게 했어요 진짜로.
근데 컴퓨터 화면만 보여주는데도 감정 전달이 너무 잘 됨. 존 조가 연기를 미쳤다고 봐야... 화상통화나 웹캠으로만 감정을 다 표현했는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이 영화 보고 다음날 수업 시간에 친구들이랑 두 시간 내내 반전에 대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한테 걸렸지만...ㅋㅋㅋ 사실 저는 서스펜스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예외였어요. 잘 만든 추리소설 읽는 느낌이랄까? 단서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제가 다 흥분해서 룸메이트한테 "야 이거 봐봐!!" 하면서 계속 손가락으로 화면 가리키고 그랬어요. 그때 룸메가 진짜 짜증났었을 듯ㅋㅋㅋ
총평
아 진짜 이 영화 보고 바로 페북이랑 인스타 비번 다 바꿨어요ㅋㅋㅋ 농담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 사는 우리한테 딱 맞는 영화 같아요. 우리 생활이 얼마나 온라인에 노출돼 있는지... 그리고 그걸 통해 얼마나 많은 걸 알 수 있는지 잘 보여줌. 근데 무서운 건 우리가 SNS에 올리는 모습이 진짜 우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거? 마고도 겉으로는 모범생이고 아빠랑 사이 좋아 보였지만, 속으로는 완전 다른 고민 있었잖아요. 이거 보면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는 고민들 생각나서 좀 찔렸음... 오랜만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30분 수다 떨었네요 그날ㅠㅠ
근데 영화적으로도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함. 스크린만으로 이렇게 긴장감 주고 감정 전달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이 영화 처음 봤을 때 룸메랑 같이 봤는데, 마지막에 반전 터지고 둘 다 "엥???!!!!" 하면서 소리 질러서 옆방에서 항의 들어왔어요ㅋㅋㅋ 아, 그리고 이 감독 다른 영화도 비슷한 형식으로 찍었던데 그것도 볼 예정임.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 영화 제작비가 엄청 적었대요. 근데 이렇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서 대박난 거... 진짜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한 케이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천편일률적인 영화 많은데 이렇게 색다른 시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음!! 사실 이 영화 본 날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갔는데 한 시간 내내 이 영화 얘기만 했어요. 근데 이게 술자리에서 얘기하기 진짜 어려움ㅋㅋㅋㅋ 스포일러 없이 설명하려니까... 그냥 "너 봐봐, 대박이야" 이 말밖에 못했네요. 아 그리고 재미있는 거! 이 영화 아이폰으로만 찍었대요. 맞나...? 어쨌든 이런 제약 속에서도 이렇게 몰입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요즘 CGI 범벅인 영화들도 못 주는 긴장감을 이 작은 예산의 영화가 줬다니...
결론: 반전 미친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 새로운 영화 포맷에 관심 있으신 분들, 아니면 그냥 재밌는 영화 보고 싶으신 분들 다 보세요! 두 시간 순삭입니다 진짜로... 그리고 영화 보고 나서 부모님한테 전화 한 통 꼭 드려보세요. 왜 그런지는 영화 보면 아실 거예요 ㅎㅎ 아 그래도 무서운 영화는 아니니까 공포물 싫어하시는 분들도 괜찮아요~ 약간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정도? 그런데 이 영화 보고 다들 자기 SNS 계정 한 번씩 점검하게 될 거예요. 그냥 경고...ㅋㅋㅋㅋ
